충북 청주대학교가 미래 산업 기반의 특성화 분야를 선정해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선도하고 있다.
청주대는 충북도의 전략산업인 ICT(정보통신기술) 에너지, BT(생명공학기술) 보건의료과학, 디자인·콘텐츠, 항공 등 특성화 분야를 집중 육성하고 있다고 7일 밝혔다.
ICT 에너지는 빅데이터통계학전공, 인공지능소프트웨어전공, 디지털보안전공, 광기술에너지융합전공, 전기제어전공 등 융·복합 인재 양성을 위한 전공을 세분화했다.
BT 보건의료과학은 BT 전문 인력 양성과 실용학문 위주의 교과과정을 운영한다. 보건의료과학대학은 2009년 개설돼 현재 6개 학과와 1개 학부로 개편됐다. 첨단 교육환경과 임상경험이 풍부한 교수진의 지도로 다양한 분야에서 보건의료 전문 인력을 양성하고 있다.
디자인·콘텐츠는 청주가 세계 최초 금속활자인 직지의 고장이라는 점에서 착안해 집중 육성 중이다. 청주대는 세계 디자인 분야 최고 권위 인증기관인 독일의 ‘2019레드닷디자인어워드’에서 세계 디자인대학 랭킹 7위(국내 대학 1위)를 차지하며 글로벌 디자인 인재 양성의 요람으로 자리매김했다.
청주대는 또 지난해 10월 개소한 항공모빌리티연구소를 중심으로 UAM(도심항공교통)산업 기술을 선도하고 있다. 항공모빌리티연구소는 항공학부를 중심으로 신개념 교통수단인 도심형 항공모빌리티를 비롯해 드론 배송에 이르기까지 미래 첨단 항공기술을 연구하고 전문인력 양성을 목표로 설립했다. 충북의 드론과 UAM 관련 산업 발전에 핵심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UAM은 항공기술을 기반으로 전기추진 시스템 기술, 자율비행 기술, 첨단 복합소재 기술, 항공 교통관리 기술 등을 집약한 첨단기술의 종합체다.
이와 함께 올해 준공되는 충북혁신도시의 산학융합캠퍼스(제3캠퍼스)는 신재생에너지 산업 인프라 구축과 글로벌 인재 양성을 목표로 한다. 청주 오송생명과학산업단지 내 조성된 바이오캠퍼스에 이어 두 번째 산학융합캠퍼스다.
제3캠퍼스가 준공되면 에너지융합공학전공 및 융합신기술대학원 등 2개 대학, 3개 에너지 관련 학과를 이전해 특화된 현장 맞춤형 교육을 받을 수 있다.
차천수 청주대학교 총장은 “올해로 개교 75주년을 맞은 청주대는 차별화된 교육시스템과 다양한 학생 지원제도 등 더 많은 혜택과 수준 높은 교육을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학생들은 미래로 향하는 특성화 학문을 통해 특별한 인재로 성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차 총장은 “학생들이 대학에서 꿈을 펼치고 미래를 설계할 수 있도록 전 구성원들이 최선을 다할 것을 약속한다”며 “1000여 명의 유학생들이 창의적이고 지혜로운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글로벌 허브를 구축해 나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청주=홍성헌 기자 adho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