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은 길었지만 결국, 봄은 옵니다”…새해 첫 꿈새김판 공개

입력 2022-02-07 11:20
서울시가 7일 공개한 새해 첫 서울꿈새김판. 서울시 제공

서울시가 새해 첫 서울꿈새김판을 7일 공개했다.

꿈새김판에는 ‘겨울은 길었지만 결국, 봄은 옵니다’라는 문구가 담겼다. 나뭇가지 끝에 맺힌 겨울눈이 배경 사진으로 실렸다. 겨울의 끝과 봄의 시작을 알리는 겨울눈에 희망의 메시지를 담은 것이다.

이번 문구는 입춘(立春)이 있는 2월 공개되는 만큼 기나긴 겨울을 이겨내고 새롭게 싹을 틔우는 겨울눈처럼 오랜 기간 코로나로 힘들었던 시민들의 마음을 다독이고 어려움을 극복하자는 취지에서 정했다.

서울꿈새김판은 지난 2013년 6월부터 서울도서관 정면 외벽에 설치한 대형 글판이다. 각박하고 바쁜 일상의 시민에게 위로와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자는 취지다. 시민 공모를 통해 봄·여름·가을·겨울 계절편과 3.1절, 광복절 등에 맞춰 게시되는 국경일·기념일편으로 운영된다.

최원석 서울시 시민소통기획관은 “아직 완연한 봄은 아니지만 생동하는 봄의 에너지를 품고 추위와 바람을 이겨내는 겨울눈처럼, 새해 첫 꿈새김판을 통해 겨우내 추위와 코로나19 확산 장기화로 움츠렸던 시민들의 마음에도 따뜻한 봄 기운이 전달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김미진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