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24번째 쇼츠 공약으로 음주운전자 면허 결격기간 강화를 내놨다. 음주운전으로 적발된 사람의 면허 취득 제한 기간을 현행 1년에서 3년으로 상향 조정하겠다는 내용이다.
원희룡 정책본부장은 쇼츠 공약 영상에서 “음주운전 전과야말로 악질 중 악질”이라며 “대통령 출마도 못하게 해야 되는 것 아닌가”라고 했다.
윤 후보는 7일 유튜브에 이 같은 내용의 쇼츠 공약 영상을 게시했다. 윤 후보는 지난달부터 이준석 대표와 원 본부장이 함께 출연하는 1분 미만 분량의 쇼츠 공약을 발표하고 있다.
영상에서 이 대표는 “음주운전 그거 완전 살인행위 아니에요”라고 말했다. 이어 원 본부장은 “음주운전 전과야말로 악질 중 악질이다. 그런데 최근 5년간 재범 비중이 45퍼센트를 넘는다”고 했다.
이들은 음주운전 면허 정지 이후 결격기간을 늘리는 대책이 필요하다는 얘기를 나누고 윤 후보는 “오케이. 빠르게 가”라고 말한다. 이후 원 본부장이 “(음주운전 전과자는) 그리고 대통령 출마도 못하게 해야 되는 것 아닌가 이거?”라고 말하면서 영상이 종료된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음주운전 전과를 겨냥한 것으로 풀이된다.
음주운전 면허 결격기간 강화 공약은 혈중알코올농도 0.08% 이상을 기준으로 한 단순 음주운전 2회, 대물사고, 대인사고 등 모든 경우에 대해 현행 결격기간 1년을 3년으로 상향 조정하겠다는 것이다.
최근 5년간 음주운전 전체 적발자 중 2회 이상 적발된 사람의 비중은 2016년 44.5%, 2017년 44.2%, 2018년 44.7%, 2019년 43.7%, 2020년 45%로 집계됐다.
나성원 기자 naa@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