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청년 고충 함께 고민…‘경기청년’ 6일 출범

입력 2022-02-06 23:32 수정 2022-02-06 23:46
6일 경기섬유종합지원센터에서 열린 경청 발기인대회 참석자들이 단체 사진을 찍고 있다. 박재구 기자

경기도 발전과 지역 현안에 관심이 있는 청년들이 시민단체를 만들고 본격적인 활동에 나섰다.

경기도 청년들의 모임 ‘경기청년’(경청, 공동대표 이문열·곽미숙)은 6일 경기섬유종합지원센터에서 발기인대회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경청 회원을 비롯해 김성원 국회의원, 주광덕 전 국회의원, 경기북부 도·시의원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경기도 청년의 고충을 듣고 함께 고민하게 위해 출범한 경청은 경기도 지역 20~30대의 청년들이 주축을 이루고 있다. ‘경청’은 경기청년의 줄임말과 청년들의 이야기를 ‘경청(傾聽)’하겠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경청 회원들은 ‘청년이 살아야 나라가 산다’라는 책임의식으로 경기도 지역 현안과 청년 의제에 대해 지속적으로 고민하며 소통의 창구로써 역할을 하겠다는 의지다.

이날 경청 대표로는 의정부시 이문열 연세대학교 교수와 고양시 곽미숙 전 경기도의회 의원이 추대됐다. 고문으로 주광덕 전 국회의원, 임원진으로 이영주, 함연수, 전형준씨 등이 참여했다. 또 경기남부권 박현호(의왕), 신상숙(안양)과 고현석(서울 양천구), 박대현(강원화천군) 등 청년 대표들도 참여했다.

이날 발기인대회는 손수조 전 대통령직속청년위원의 사회로 20대 초반의 양주 청년 김우주씨가 개회를 선언했고, 이문열 공동대표의 경과보고 및 활동방향 발표, 창발기인대회 선언문 낭독 순으로 진행됐다.
이문열 경청 대표가 6일 경기섬유종합지원센터에서 열린 경청 발기인대회에서 단체 경과보고 및 활동방향을 발표하고 있다. 박재구 기자

곽미숙 경청 대표는 ”청년이기에 열정과 패기가 있다”며 “공정하고 상식이 있는 미래를 만들어 가겠다”고 의지를 밝혔다. 주광덕 고문은 격려사를 통해 “경청의 이름처럼 청년의 소리에 경청할 수 있는 문화가 자리잡기를 바란다며 앞으로 경청이 그 역할 해줄 것”이라고 말했다.

김성원 의원은 축사에서 “청년들이 정치에 관심을 가져줄 것을 당부한다”며 “청년이 살아야 나라가 산다는 책임의식을 갖고 경기도와 대한민국의 청년의 여러 고민을 함께 하겠다”고 말했다.

이 외에도 조경태 국회의원, 국민의힘 김동근 의정부시갑당협위원장, 이형섭 의정부시을당협위원장, 안기영 양주시당협위원장, 조병국 파주시을당협위원장 등이 현장 축사와 영상 축사를 전했다.

이번 경청 모임을 주도한 이문열 경청 대표는 “출생은 나의 선택이 아니었지만 삶에 큰 영향을 미친다. 자신이 선택할 수 없었던 것으로부터 시작된 문제를 자신이 책임지며 살아야 하는 것이야말로 큰 문제이고 우리가 지금부터 바꿔야만 하는 일”이라며 “많은 분이 함께 힘을 보태주시길 바란다”고 호소했다.

양주=박재구 기자 park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