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부산에선 처음으로 일일 확진자가 2000명을 넘으며 역대 최다 규모를 또다시 경신했다.
부산시는 이날 코로나19 브리핑을 통해 전날 0시와 비교해 총 2174명이 신규 확진되면서 누적 확진자는 4만3787명으로 늘었다고 밝혔다. 전날 1931명 기록한 역대 하루 최다 확진 규모를 하루 만에 갈아 치웠다.
부산 북구에 있는 한 요양병원에서 새로운 집단감염이 발생했다. 앞서 지난 4일 직원 2명이 확진 판정을 받은 뒤 해당 요양병원에 대한 전수조사를 벌인 결과, 종사자 2명과 환자 36명이 감염된 사실을 찾아냈다. 시 방역당국은 해당 병동을 동일집단(코호트)격리 조치했다.
기존 집단감염이 발생했던 사하구 요양병원에서 종사자 1명, 환자 5명이 추가 감염됐고, 인근의 또 다른 요양병원에서도 종사자 1명, 환자 3명이 추가 확진됐다. 북구에 있는 요양병원에서 환자 3명이 추가 확인됐고, 해운대에 있는 A·B 요양병원에서 각각 6명(종사자 1명, 환자 5명)과 21명(종사자 3명, 환자 19명)이 추가 확진됐다. 기장군에 있는 요양병원에서도 총 5명(종사자 1명, 입소자 4명)이 감염되는 등 이날 하루 요양병원에서의 확진자가 무더기로 발생했다.
이날 치료를 받던 60대와 90대 확진자 2명이 숨지면서 누적 사망자는 376명으로 늘었다. 현재 위·중증 확진자는 11명이다.
중환자 전담치료 병상 85개 중 11개(12.9%)가 사용 중이고, 일반병상은 852개 중 415개(48.7%)가 가동 중이다. 생활치료센터는 1989병상의 79.7%인 1585병상이 이용 중이다.
연일 최다 확진자가 발생하자 부산시는 방역 확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우선 감염이 집중적으로 발생하고 있는 소아·청소년층의 확산 저지를 위해 신속항원키트 11만개를 제공했다. 아울러 대민 접촉이 잦은 소방서 등 공공시설과 감염 취약시설에 신속항원검사키트를 지원할 계획이다.
부산=윤일선 기자 news828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