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8 참배 대신 입구서 또 묵념한 윤석열 “5월 정신은 국민통합” [포착]

입력 2022-02-06 13:42 수정 2022-02-06 13:45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6일 추모탑 입구에서 참배를 대신해 묵념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6일 광주광역시 국립5·18민주묘지를 찾아 참배하려고 했지만 일부 5·18단체 반대에 가로막혀 추모탑을 참배를 하지 못하고 묘지 입구에서 묵념하는 것으로 대신했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6일 오후 광주 북구 국립 5·18 민주묘지를 찾아 묵념한 뒤 나서며 광주전남대학생진보연합 학생들의 항의를 받고 있다. 연합뉴스

윤 후보는 이날 시민단체 반발로 추모탑과 추념문 중간 지점에서 멈춰 서서 5·18 희생자들에 대해 묵념했다. 지난해 11월에도 윤 후보는 시민단체의 반발로 추모탑에서 50m쯤 떨어진 곳에서 묵념했다.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가 6일 오후 광주 북구 국립 5·18 민주묘지를 찾아 묵념한 뒤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 후보는 이날 5·18묘지를 찾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제가 앞에 가서 분향은 못했지만 그러나 마음 속으로 5·18 희생자 영령을 위해 참배를 했다”며 “제가 광주에 4번째 왔다. 두 번은 분향은 못했지만 5월 정신은 민주주의를 지킨 것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자유민주주의와 5월 정신은 그냥 항거로 끝나는 게 아니라 국민 통합을 상징하는 것”이라며 “이런 상징에 대해 예를 갖추고 다시 한 번 마음가짐을 바로잡는 것이 정치인으로서 맞는 도리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윤 후보는 이날 방명록에 ‘5월 정신 이어받아 자유 민주주의 지키겠습니다’라고 적었다.

5·18 민주묘지 참배 마친 후 밖으로 나서는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 연합뉴스

윤 후보는 또한 “5월 정신은 피로써 민주주의를 지킨 것”이라며 “저뿐 아니라 우리나라 국민 모두 5·18 정신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용현 기자 fac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