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가 한국항공우주산업(KAI) 등이 입지한 서부경남지역에 항공우주·플라잉 모빌리티 등 미래먹거리 산업을 본격 육성한다.
경남도는 서부경남의 강점을 극대화하고 약점을 극복하기 위해 3대 핵심목표와 12대 전략, 216개 사업을 추진한다고 6일 밝혔다.
우선, 서부경남이 우위에 있는 항공산업 기반을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도는 서부경남에 유인 탐사선 프로젝트 전진기지로 나아가기 위한 ‘K-아르테미스 전진기지 구축’과 ‘항공우주산업 7대 강국 중심기지’로 정부의 대규모의 투자가 이루어진다면 서부경남이 항공우주 분야 중심지로 급부상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서부경남의 드론시험장, 무인선박 규제 자유특구 등과 연계한 도심항공교통(UAM)·개인용비행체(PAV)·자율주행 자동차 등 미래형 플라잉 모빌리티와 실증단지 확대를 동시에 추진한다. 이를 경남혁신도시 내 국토안전관리원에서 조성하는 국토안전실증센터를 중심으로 정보통신기술(ICT)·인공지능(AI)·확장현실(XR) 등과 연계할 계획이다.
청년 등 미래세대를 위한 새로운 기회를 제공하기 위한 e-스포츠, 정보통신기술(ICT) 등의 신산업 집적화를 위한 거점공간인 G-Tower 구축과 함께 이노베이션 아카데미 유치가 함께 추진돼 미래산업 육성과 함께 관련 분야 인재양성에도 나설 예정이다.
도는 최근 수소터빈 기반 시험연구발전소 구축, CO2포집·활용·저장 기술 실증 등 탄소 중립과 신재생에너지 분야를 위한 ‘혁신생태계 중심 그린 커뮤니티 조성’을 위해 13개 사업에 5조 원 규모의 투자가 본격 추진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서부경남의 우수한 자연환경과 함께 오랜 추진에도 불구하고 도민이 체감하는 성과가 약한 항노화 분야도 강화한다. 지역에서 생산되는 천연물을 활용한 고부가가치 사업 지원을 위해 전남과 천연물 클러스터연합 조성과 경남 특화형 농식품 수출가공 클러스터 조성, 바이오 메디컬 혁신벨트 조성 등이 포함된 ‘스마트 그린 바이오 혁신생태계 완성’을 위한 43개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안태명 도 서부균형발전국장은 “지난해 12월에 완료된 연구용역의 결과를 중심으로 서부경남의 새로운 먹거리에 대한 큰 그림을 완성했다”며 “새로운 먹거리의 분야들이 서부경남도민에게 안착될 수 있도록 협력적 협치를 구축하고 실행해 나갈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창원=이영재 기자 yj3119@kmib.co.kr
경남도 항공우주·플라잉 모빌리티 등 미래먹거리 육성
입력 2022-02-06 11:04 수정 2022-02-06 11: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