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차’ 하다가…쇼트트랙 혼성계주, 충격의 예선 탈락

입력 2022-02-05 22:11 수정 2022-02-06 00:25
박장혁이 5일 중국 베이징 캐피털 인도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 쇼트트랙 혼성 계주 준준결승에서 넘어지고 있다. 베이징=권현구 기자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에 처음 도입된 쇼트트랙 2000m 혼성계주에서 한국 국가대표팀이 예선 탈락했다. 경주 도중 미끄러지는 실책을 범해 아쉽게 경기를 마무리했다.

남자 황대헌(22) 박장혁(23)와 여자 최민정(23) 이유빈(20)으로 구성된 대표팀은 5일 베이징 서우두체육관에서 열린 혼성계주 준준결승 1조 경기에서 중국, 이탈리아, 폴란드와 경쟁, 초반 4위로 쳐졌다가 3위까지 따라잡았지만 주자 하나를 남기고 박장혁이 몸싸움에 미끄러지며 조 2위까지 주어지는 다음 라운드 진출권을 놓쳤다.

직전 열린 여자 500m와 남자 1000m 예선까지 개인종목에서 대표팀 분위기는 나쁘지 않았다. 유망주 이유빈이 아쉽게 탈락했지만 나머지 선수들이 모두 준준결승 진출을 선두로 확정지으면서였다. 그러나 대표팀은 혼성계주에서 이번 올림픽 한국의 첫 메달을 노리고 있던 터라 이날 끝맛이 씁쓸하게 됐다.

쇼트트랙 대표팀은 7일 여자 500m와 남자 1000m 준준결승부터 결승까지 치른 뒤 9일 남자 1500m, 여자 1000m에서 예선 경기에 참가한다. 11일에는 여자 1000m 결승, 남자 500m 예선을 치른다. 남자 500m 결승은 13일, 여자 1500m는 16일 예선부터 결승까지 한 번에 열린다.

개인종목 외 아직 계주 무대도 남아있다. 올림픽 3연패에 도전하는 여자 3000m 계주팀은 9일 준결승을 거쳐 13일 결승 무대에 오를 각오다. 남자 5000m 계주는 11일 준결승을 거쳐 16일 결승이 열린다.

베이징=조효석 기자 promen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