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프로배구 김인혁 사망…경찰 “범죄 혐의점 없어”

입력 2022-02-05 15:35 수정 2022-02-05 15:37
사진=뉴시스

지난 4일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된 프로배구 삼성화재 레프트 김인혁(27)과 관련해 별다른 범죄 혐의점은 발견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경기 수원남부경찰서는 김인혁이 사망한 채 발견된 수원시 자택 등을 살펴본 결과 타살 혐의점이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5일 밝혔다. 경찰은 유가족의 뜻을 존중해 부검은 실시하지 않을 방침이다.

김인혁은 전날 오후 3시쯤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당시 김인혁의 지인이 “김인혁과 연락이 닿지 않는다”는 구단 측 연락을 받고 집을 방문했다가 그가 숨져있는 것을 발견, 경찰에 신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2017년 신인드래프트를 통해 2라운드 3순위로 한국전력에 입단한 그는 2020년 트레이드로 삼성화재 유니폼을 입었다.

2020~2021시즌부터 주전 경쟁에서 밀렸고, 이번 시즌에는 2경기에 출전하는 데 그쳤다.

김인혁은 지난해 악성댓글로 인한 고통을 토로하기도 했다. 그는 “저에 대해 아무것도 모르면서 경기 때마다 수많은 DM, 악플을 보내는데 진짜 버티기 힘들다. 수많은 이야기들도 많지만, 변명할 필요도 없다고 생각해왔지만 이젠 그만해달라”고 심경을 밝힌 바 있다.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박상은 기자 pse021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