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 확대로 서울의 신규 재택치료자가 5000명을 넘어섰다. 병상 가동률은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어 오미크론의 낮은 위중증률 한 단면을 드러내고 있다.
서울시는 5일 신규 코로나19 확진자가 지난 4일 8598명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난달 31일 신규 확진자는 4131명이었으나 오미크론이 무섭게 확산하면서 나흘 만에 배 이상으로 확대됐다. 자치구별로는 송파구가 773명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관악구(588명), 노원구(499명), 동작구(480명), 서초구(478명) 등 순이다. 이달 들어 서울의 일일 신규 확진자 수는 1일 4209명, 2일 5218명, 3일 6160명, 4일 8598명으로 나날이 급증하고 있다.
신규 재택치료자 역시 지난 1일 3632명에서 2일 3944명, 3일 4649명을 거쳐 이날 5147명으로 증가세가 가파르다. 반면 병상사용률은 감염병 전담병원 27.1%, 중증환자 전담치료 병상 16.8%에 그치고 있다. 비교적 증세가 가벼운 환자가 입원하는 생활치료센터만 32.9%로 다소 높았다.
연령별로는 10대와 20대 감염률이 상대적으로 높아 각자 주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10~19세의 경우 전체 확진자의 13.9%, 인구대비 확진율은 0.158%를 기록했다. 20~29세는 전체 확진자 가운데 가장 높은 비율인 24.0%를 기록했다. 인구대비 확진율은 0.145%다.
강준구 기자 eyes@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