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만명 넘나… 오후 9시까지 확진자 2만6273명

입력 2022-02-05 00:05
4일 오후 서울 구로구 테크노 근린공원 임시선별검사소에서 시민들이 신속항원검사를 하고 있다. 연합

오미크론 변이 확산으로 전국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잇따르는 가운데 4일 오후 9시까지 2만6000여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자정까지 시간이 남은 만큼 5일 0시 기준으로 집계하는 신규 확진자 수는 역대 최다치인 3만명에 이를 가능성이 있다.

방역 당국과 서울시 등 각 지방자치단체에 따르면 이날 0시부터 오후 9시까지 전국 17개 시도에서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확진자는 모두 2만6273명으로 집계됐다.

동시간대 최다치를 기록한 전날 2만2345명보다도 3928명이 증가했다. 지난 설 연휴 전국적인 이동의 여파가 본격화하는 다음 주부터는 확진자 증가세가 더욱 가팔라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9시까지 집계치는 1주일 전인 지난달 28일 오후 9시까지 발생한 1만4472명의 1.8배 수준이다. 2주 전인 지난달 21일 같은 시간 5851명과 비교하면 4.5배 증가했다. 1주 간격으로 확진자 수가 거의 2배씩 증가하는 추세다.

집계를 마감하는 자정까지 시간이 남은 만큼 5일 발표될 신규 확진자 수는 이보다 더 늘어날 것으로 관측된다.

이날 신규 확진자는 수도권에서 1만5152명(57.7%), 비수도권에서 1만1121명(42.3%) 발생했다.

17개 시도에서 모두 확진자가 나왔다. 시도별로는 서울 7673명, 경기 5121명, 인천 2358명, 대구 1640명, 부산 1515명, 경북 1492명, 대전 132명, 전남 964명, 광주 950명, 강원 701명, 충남 643명, 충북 514명, 울산 503명, 전북 372명, 세종 298명, 경남 267명, 제주 230명이다.

국내 하루 신규 확진자 수는 거의 매일 최다 기록을 경신하고 있다. 지난달 29일부터 1주간 발생한 하루 신규 확진자 수는 1만7512명→1만7528명→1만779명→1만8341명→2만269명→2만2907명→2만7443명으로 집계됐다. 하루 평균 약 2만154명꼴로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다.

송태화 기자 alv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