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성화를 점화하지도 않은 베이징 동계올림픽에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관계자가 누적 집계로 300명을 돌파했다.
베이징 동계올림픽 조직위원회(조직위)는 4일 “대회 관계자 신규 확진자 수가 전날 21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대회 관계자는 선수, 지도자, 체육단체 임직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및 조직위 소속 임직원과 자원봉사자, 취재진과 중계방송 인력을 모두 포괄한다.
조직위는 매일 공항과 올림픽 시설 등에서 유전자증폭(PCR) 검사를 실시한다. 선수와 코칭스태프를 포함한 선수단 관계자 9명, 그 밖의 대회 관계자 12명은 지난 3일 각각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로써 대회 관계자 누적 확진자 수는 308명으로 늘었다. 지난달 23일부터 전날까지 집계된 숫자다. 일부 종목이 이미 경기를 시작했지만, 베이징 동계올림픽은 아직 개회가 선언되지도 않았다. 개회식은 이날 오후 9시 중국 베이징 시내 올림픽 주경기장인 국립경기장에서 열린다.
대회 관계자 중 확진자는 별도의 호텔에 격리된다. 선수의 경우 경기 일정에 따라 출전이 불발될 수 있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