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로구, ‘낙상방지’ 초점 맞춰 독거노인 주거환경 개선

입력 2022-02-04 16:32
가스차단기가 설치된 모습. 종로구 제공

종로구가 이달부터 올해 11월까지 ‘독거어르신 낙상방지 주거환경개선사업’을 실시한다고 4일 밝혔다.

올해 주민참여예산에 선정된 이번 사업은 열악한 환경에서 홀로 생활하는 어르신들의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기획됐다. 기존에 서울시 주도로 진행된 ‘독거어르신 주거환경개선사업’은 장마철 곰팡이 문제에 대응한 도배 및 장판 교체나 겨울철 가스안전 차단기 설치 등에 중점을 두었다면 올해부터는 노인들에게 빈번하게 발생하는 낙상 사고를 방지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종로구는 2월 사회복지사업 활동을 하는 관내 소재 비영리법인 또는 민간단체를 대상으로 공모를 진행하고, 3월 적격 심사 등을 거쳐 지원금을 교부할 계획이다. 선정 기준은 사업의 독창성, 경제성, 공익성 등이 있으며 신청단체의 추진 능력 등이다.

구는 사업 대상자가 확정되면 4월부터 거주환경 개선이 필요하다고 판단되는 관내 홀몸 노인들에게 낙상방지 물품과 주거장비 설치·개보수 지원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구체적으로 화장실 미끄럼방지 바닥 타일, 낙상방지 손잡이, 침대안전가드, 미끄럼 방지 매트 등이 지원된다.

종로구 관계자는 “홀로 사는 어르신들의 생활환경 편의를 높이고 안전한 환경 마련을 위해 기획하게 된 사업”이라며 “추후 민관 네트워크 구축을 바탕으로 대상자를 적극적으로 발굴하고, 어르신 욕구를 면밀히 반영한 맞춤형 지원을 통해 사업 효과를 높이겠다”고 밝혔다.

김이현 기자 2hyu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