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뉴 유즈루 없는 올림픽 피겨 단체전, 네이선 첸 쇼트 1위

입력 2022-02-04 16:26 수정 2022-02-05 20:06
미국 국가대표 네이선 첸이 4일 중국 베이징 캐피털실내경기장에서 열린 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팀이벤트 남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서 연기하고 있다. AP연합뉴스

네이선 첸(미국)이 남자 피겨스케이팅 ‘슈퍼스타’ 하뉴 유즈루(일본) 없는 베이징 동계올림픽 단체전 쇼트프로그램에서 1위를 차지했다.

첸은 4일 중국 베이징 캐피털실내경기장에서 열린 동계올림픽 피겨 팀이벤트(단체전) 남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서 기술점수(TES) 63.85점, 예술점수(PCS) 47.86점을 합산한 총점 111.71점을 받았다. 2019년 12월 국제빙상경기연맹(ISU) 그랑프리 파이널에서 수립한 자신의 쇼트프로그램 최고점(110.38점)을 경신하고 1위에 올랐다.

피겨 팀이벤트는 남·여 싱글, 페어, 아이스댄스에 국가별로 한 팀씩 출전해 합산 점수로 승자를 가리는 단체전이다. 2018 평창 대회를 포함해 동계올림픽 피겨 남자 싱글 3연패를 노리는 하뉴는 단체전에 출전하지 않았다. 첸의 이날 쇼트프로그램 점수는 하뉴가 보유한 세계기록(111.82점)보다 0.11점 적지만, 1위를 거두는 데 부족함은 없었다.

첸은 쿼드러플(4회점) 점프에 2차례 성공했다. 첫 점프 과제인 쿼드러플 플립을 수행한 뒤 체인지 풋 싯스핀을 최고 난도인 레벨 4로 처리했다. 이어 쿼드러플 러츠-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를 완벽하게 소화했다. 남은 비점프 과제를 모두 레벨 4로 연기하고 쇼트프로그램을 마무리했다.

첸에 이어 일본의 우노 쇼마는 105.46점을 받아 2위에 올랐다. 한국은 베이징 동계올림픽 피겨에서 페어, 아이스댄스 출전권을 획득하지 못해 팀이벤트에 출전하지 못했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