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가 동네 의료기관에서 코로나19 신속항원검사를 받을 수 있는 체계를 구축했다.
도는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 확산에 대응한 고위험군 중심으로 새롭게 개편되는 코로나19 방역체계 가동을 위해 이같은 시스템을 만들었다고 4일 밝혔다.
새로운 방역체계에서는 유전자증폭(PCR) 검사대상은 밀접접촉자 등 역학 연관자, 의사소견서 보유자, 60세 이상, 자가검사키트·신속항원검사 양성자, 감염취약시설 등 고위험군이다.
이들을 제외한 코로나19 의심 환자는 병·의원에서 진찰을 받고 신속항원검사(RAT)를 받을 수 있다.
이 검사에서 ‘양성’이 나오면 의료기관이나 선별진료소에서 PCR 검사를 받는다. 최종 양성이 나오면 의료기관에서 재택치료까지 연계해 치료를 받게 된다.
신속항원검사 결과가 ‘음성’이면 확인서(유효기간 24시간)를 발급받을 수 있다.
현재 도내에서 신속항원검사가 가능한 병·의원은 호흡기 전담 클리닉 21곳과 호흡기 진료 지정의료기관으로 지정된 6곳 등 모두 27곳이다.
도는 앞으로 도민의 이용 편의성과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호흡기 진료 지정 의료기관을 추가 확대할 예정이다. 이날 현재 도내에서는 병·의원 53곳이 지정을 신청했다.
충북도 관계자는 “동네 병의원에서 코로나19 검사와 확진자 재택치료까지 가능하다”며 “의심 증상이 있는 도민은 지정 병·의원을 방문해 달라”고 말했다.
청주=홍성헌 기자 adho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