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붕괴사고 현장서 5번째 매몰자 위치 확인

입력 2022-02-04 14:33
4일 오전 광주 서구 화정아이파크 붕괴사고 현장에서 소방 구조대원과 잔해 제거 노동자가 매몰자를 수습하기 위한 작업을 펴고 있다. 연합뉴스.

광주 화정아이파크 붕괴 사고 25일째인 4일 현장에서 5번째 매몰자 위치가 확인됐다.

범정부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는 이날 긴급 현장 브리핑을 열고 “오전 11시10분쯤 무너진 201동 28층 2호실 안방 쪽에서 다섯 번째 피해자의 머리 부분과 작업 모자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어 “발견된 피해자의 신속한 구조와 남은 실종자를 찾는데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했다.

이 피해자는 붕괴 사고 직후 실종됐던 6명 중 다섯 번째로 발견된 노동자다. 지난달 25일 201동 건물 27층 잔해에서 매몰된 채 발견된 노동자를 구조하기 위해 잔해물을 제거하는 작업 도중 발견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로써 현재까지 사고 현장 무너져내린 콘크리트와 철근 더미 등에서 발견된 노동자는 2명에서 3명으로 늘었다. 나머지 1명은 아직 찾지 못했다.

한편 지난달 11일 오후 3시 46분쯤 화정아이파크 201동 39층 타설 작업 중 23~38층이 무너져 내려 1명이 다치고 6명이 실종됐다. 실종자 6명 중 2명은 수습됐으나 숨졌다.

김용권 기자 yg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