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호선’ 소음 개선한 새 전동차 도입된다

입력 2022-02-04 14:15
신형 지하철 5호선. 서울교통공사 제공

서울교통공사가 지하철 5호선에 소음을 개선한 신규 전동차를 새로 투입한다.

서울교통공사는 4일 신규 전동차 5대(총 40칸)가 지하철 5호선에서 이달부터 운행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이는 2019년부터 진행해온 1단계 전동차 교체 작업(25대)의 일환이다. 나머지 20대는 차량 제작이 완료되는 대로 연말까지 순차적으로 도입된다.

이번에 새로 도입되는 전동차는 5호선 구간의 특성상 타 노선보다 심했던 소음을 개선했다. 공사는 소음을 줄이기 위해 차체 하부 우레탄폼·출입문 틈새 브러쉬・방풍고무·창문 이중유리 적용 및 꼼꼼한 틈새 처리 등 다양한 기술을 적용했다. 새 전동차의 주행 소음을 테스트해본 결과 기존 열차보다 소음이 최대 4.7㏈ 감소했다고 덧붙였다.

서울 지하철 최초로 전동차 내에서 휴대전화를 충전할 수 있는 무선 급속충전기도 설치됐다. 충전기는 열차 내 휠체어석이 위치한 2칸과 가운데 2칸에 설치된다.

승객들을 위한 열차 내 알림서비스도 향상된다. 열차 무게 측정을 통해 실시간 전동차 혼잡도를 안내하고 비상시엔 LCD 화면에 청각 장애인을 위한 수어도 표출한다. 출입문 LED 설치로 하차 방향도 알린다. 조명도 기존 형광등에서 LED로 개량됐다. 전동차 좌석은 7인석에서 6인석으로 조정해 1석 당 폭이 435㎜에서 480㎜로 넓어진다.

이외에도 전동차 내 CCTV를 확대하고(2대→4대), 공기질 개선장치도 전동차 한 칸당 4개씩 설치했다.

안상덕 서울교통공사 차량본부장은 “노후 전동차 교체로 편의성이 높아지고 고장 등이 크게 줄어들면서 시민들이 보다 안전하고 쾌적하게 지하철을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김이현 기자 2hyu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