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호중 “윤석열, RE100 모르는 것 충격”

입력 2022-02-04 12:05 수정 2022-02-04 13:03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대선 후보 첫 TV토론과 관련해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가) 새로울 것 하나 없는 대장동 네거티브에만 집중했다”고 비판했다.

윤 원내대표는 4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선대위 본부장단 회의에서 “윤 후보가 위기를 더 위기로 만들 수밖에 없는 준비 안 된 후보라는 게 뚜렷해졌다”며 “속성 과외도 소용없다는 느낌”이라고 평가했다.

윤 원내대표는 토론 내내 ‘대장동 게이트’ 공세가 이어진 것과 관련해 “윤 후보는 처음부터 정책 토론은 안중에 두지 않고 시작부터 모두 새로울 것이 하나 없는 대장동 네거티브에만 집중했다”고 지적했다.

윤 원내대표는 윤 후보가 ‘RE100(Renewable Energy 100%·제품 생산에 필요한 전력을 전부 재생에너지로 조달하겠다는 캠페인)’ 을 모른다는 점을 들어 “준비도 안 된 후보”라 공격했다.

윤 원내대표는 “백번 양보해도 RE100에 대한 고민이 전혀 없었다고 하는 것은 정말 심각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EU택소노미(Taxonomy·녹색분류체계)에 대해서도 모르는 것 같은데 (윤 후보가) 원전으로 탄소 중립을 하겠다고 말한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윤 후보의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추가 배치 의지를 토론에서 재확인 한 데에는 “명절 선물로 전국에 원전과 핵폐기장을 선물로 뿌리겠다는 것은 아닌지 의문이 들 정도”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불안감을 넘어 불쾌감을 더한 토론”이라고 언급했다.

이밖에 윤 원내대표는 국민의힘의 서울 서초갑 공천 방침과 관련해 “농지법 위반 땅으로 윤희숙 전 의원의 부친이 결국 기소됐는데 그런 윤 전 의원이 사퇴한 이 지역에 대해 공천한다는 것은 말이 안 된다”면서 “책임정치에 눈을 감고 있는 구태정치는 심판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강보현 기자 bob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