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이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데이비드 베컴 등 쟁쟁한 선수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월드 클래스’임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영국 BBC ‘매치 오브 더 데이’(MOTD)는 3일(현지시간)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역대 ‘톱 10 윙어’ 설문조사를 진행하며 토트넘 홋스퍼에서 활약하는 손흥민의 이름을 후보에 올렸다. 톱 윙어 10명에는 손흥민 외에 호날두, 베컴, 가레스 베일, 라힘 스털링, 모하메드 살라, 사디오 마네, 리야드 마레즈, 존 반스, 라이언 긱스 등 EPL에 한 획을 그은 선수들이 이름을 올렸다.
BBC는 4번째로 손흥민을 소개하며 “이 영리한 축구선수는 빠른 스피드와 훌륭한 마무리 능력을 갖고 있다. 이것이 그를 세계적인 슈퍼스타로 만들었다”고 평가했다. 이어 “손흥민은 29세 때 토트넘을 유럽 챔피언스리그 결승으로 올려놓으며 2019년 발롱도르 후보에 올랐다”며 “2015년 여름 토트넘 이적 후에는 (리그) 78골, 42도움을 기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부상으로 전력에서 제외됐던 손흥민은 약 한 달 만에 훈련에 복귀했다. 토트넘은 구단 소셜미디어에 “쏘니(손흥민의 애칭)가 돌아왔다”며 훈련 사진을 공개했다.
손흥민은 지난달 첼시와 잉글랜드 카라바오컵 준결승 1차전을 치른 뒤에 다리 근육에 통증을 호소했다. 이후 재활에 집중하며 지난달 27일과 지난 1일 한국 국가대표팀의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7·8차전도 뛸 수 없었다.
손흥민은 이르면 5일(현지시간) 브라이튼과의 FA컵에 복귀할 것으로 예상된다.
권중혁 기자 gree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