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베이징 개회식 73번째 입장… 순서는 ‘획수’

입력 2022-02-03 18:09
한국 선수단이 2016년 8월 6일(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마라카낭 주경기장에서 열린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개회식에 입장하고 있다. 올림픽사진공동취재단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에 출전하는 한국 선수단이 개회식에서 91개 참가국 중 73번째로 입장한다. 입장 순서는 중국식 국호 간체자 첫 글자의 획수로 결정됐다.

대한체육회는 3일 “우리 선수단이 베이징 동계올림픽 개회식에 쇼트트랙 국가대표 곽윤기와 김아랑을 기수로 앞세워 73번째로 입장한다”며 “임원 28명과 선수 20명이 개회식에 참가한다”고 밝혔다. 개회식은 오는 4일 오후 9시 중국 베이징 국립경기장에서 열린다.

올림픽 개회식의 입장 순서는 1896년 원년 대회를 개최한 그리스를 첫 번째로 지정하는 관례를 따라왔다. 베이징 동계올림픽에서도 그리스가 1호 선수단으로 입장한다. 그 뒤부터 각국의 중국식 국호 간체자 첫 글자의 획수가 순서로 결정됐다. 개최국 중국은 마지막으로 입장한다.

한국의 첫 글자인 ‘한(韓)’은 상대적으로 획수가 많아 우리 선수단의 입장 순서도 비교적 후순위로 배정됐다. 한국은 2008 베이징하계올림픽 개회식 때도 205개 참가국 중 177번째로 입장했다.

한국은 베이징 동계올림픽에서 선수 64명, 임원 56명, 코로나19 대응팀 5명을 합해 125명의 선수단을 꾸렸다. 그중 개회식에 참가하는 선수 20명은 봅슬레이에서 8명, 루지에서 4명, 빙상에서 4명, 스켈레톤에서 3명, 스키에서 1명으로 구성됐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