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혜원, 이재명 사진보정하고 “명석함·따뜻함·추진력…”

입력 2022-02-03 17:18
손혜원 전 의원 페이스북 캡처

손혜원 전 의원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를 띄우는 콘텐츠를 게재하며 지원에 나섰다.

손 전 의원은 3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흰머리가 가득한 이 후보의 사진을 올린 뒤 “지난 경선을 위해 제가 촬영을 도와드렸던 사진이다. 이 후보의 가장 큰 장점인 명석하고 따뜻한 최고의 표정이 담겼으나 아쉽게도 당시에는 흰머리가 많으셨고 지금은 머리가 검어지셔서 고민 중…”이라며 “이 정도 사진을 다시 찍기는 어렵다. 그러나 내가 밤새 해결했다! 한 시간 뒤, 최고의 사진을 올리겠다”고 예고했다.

한 시간이 지나 본인의 페이스북에 이 후보의 머리카락이 검은색으로 변한 사진을 첨부했다. 손 전 의원은 “한올한올 검은 머리를 심었다. 10살 이상 젊어진 것은 물론 명석함, 따뜻함에 추진력과 실천력을 정성스레 심어드렸다”고 설명했다.

또 로고 ‘이재명명백백’을 제안하며 “분명하고 똑똑한 이재명, 매사에 선명한 이재명, 청렴결백한 이재명을 알려 나가자”고 제안했다.

이같은 행보에 손 전 의원이 이 후보 선대위에서 활동하는 것 아니냐는 의문이 나오자 그는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선대위 합류는 절대 아니고.. 저를 불러대며 울부짖는 우리 측 지지자들의 부름 받자와 뭐라도 해야할 것 같아 올라왔다”고 부인했다.

그러면서 추가로 이 후보의 사진 보정 작업을 이어갈 것이라고 예고했다.

손혜원 전 의원 페이스북 캡처

손 전 의원은 홍익대 미대 졸업 후 브랜드 네이밍 전문가로 활동하다 2015년 민주당 전신인 새정치민주연합 홍보위원장을 맡아 더불어민주당 당명 개정 작업을 주도했다.

이듬해 총선을 거쳐 서울 마포구을 지역구 의원으로 국회에 입성했고, 2017년 대선 당시 문재인 후보 캠프의 홍보 부본부장으로 활동하기도 했다.

목포 부동산 투기 의혹에 2019년 초 민주당을 탈당했던 그는 지난 총선에서 비례위성정당 격인 열린민주당에 몸담았다가 지난달 14일 열린민주당을 탈당했다.

김성훈 기자 hunhu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