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요일도 출근하고 싶은 조직 문화 만든다”

입력 2022-02-03 10:27

“직원이 행복해야 도민도 행복해 집니다.”

경북도는 밀레니얼 세대 직원들이 창의성과 주도성을 마음껏 발휘할 수 있도록 열린 조직 문화로 대 전환한다고 3일 밝혔다.

현재 경북도청 40세 이하 직원은 784명으로 전체 직원 2379명 중 32.9%를 차지하고 있다.

경북도는 이번 공직 문화 대 전환 추진은 갑질, 직장 내 괴롭힘 등을 포함한 불합리한 조직 문화를 전면 개선해 공직 내부의 자율성과 창의성을 높여 도민에게 보다 질 높은 공공서비스를 제공하는데 그 목적이 있다고 설명했다.

도는 평소 소통을 강조하는 이철우 지사의 철학에 따라 매월 ‘지사님 할 말 있어요’라는 오픈 채팅방을 운영해 젊은 직원들의 과감한 제안과 아이디어를 청취해 도정에 적극 반영한다.

또 부서장 이상 간부 공무원에 대해 월 1회 월요일 연가 사용과 팀장급 이상 월 1주 이상 유연근무제를 의무적으로 실시하도록 한다.

이를 통해 젊은 직원들이 눈치 보지 않고 연가 및 유연근무제를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해 일과 가정이 양립하는 조직 문화로 확산시켜 나갈 계획이다.

특히 공직 사회의 오래된 관료주의 관행인 간부 공무원 식사 모시기와 출장, 식사 등을 위한 하위직 공무원의 차량 대기 문화도 바꿔 나가기로 했다.

이와 함께 직장 내 상호 배려하고 존중하는 자생적인 조직 문화 정화 시스템 구축을 위해 변호사 자격 등을 가진 인권 관련 실무 경험이 있는 인권보호관을 채용하고 인권 침해 및 직장 내 괴롭힘 구제를 위한 신고센터를 설치할 방침이다.

이외에도 신규 공직자들의 빠른 조직 적응을 위한 멘토·마니또 제도와 변화하는 시대 상황에 발 빠른 대응을 위한 ‘역량 교육’도 확대 실시할 계획이다.

이철우 경북지사는 “유연한 근무 환경과 소통‧공감의 조직 문화가 돼야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아이디어가 나온다”라며 “직원이 행복해야 도민도 행복하다. 월요일에도 출근하고 싶은 조직 문화를 만드는데 앞장서겠다”라고 강조했다.

안동=김재산 기자 jskimkb@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