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부인 논란’에 “심려끼쳐 죄송…문제 있으면 책임지겠다”

입력 2022-02-03 10:26 수정 2022-02-03 10:41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와 부인 김혜경 씨가 설 명절인 1일 경북 봉화군 선산에서 부모님 산소를 성묘를 마친 뒤 내려오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3일 부인 김혜경씨의 사적 심부름 의혹과 관련해 “경기도 재직 당시 근무하던 직원의 일로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이 후보는 이날 서면 입장문에서 “지사로서 직원의 직원의 부당행위는 없는지 꼼꼼히 살피지 못했고, 저의 배우자도 문제가 될 수 있는 일들을 미리 감지하고 사전에 차단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더 엄격한 잣대로 스스로와 주변을 돌아보려 노력했다고 생각했는데 여전히 모자랐다”고 덧붙였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1일 부인 김혜경 씨와 경북 봉화 선산에 위치한 부모님 산소에서 성묘를 하고 있다. 뉴시스

이 후보는 경기도 법인카드 유용 의혹과 관련해 “보도된 내용을 포함해 도지사 재임 시절 부적절한 법인카드 사용이 있었는지를 감사기관에 철저히 감사해 진상을 밝혀주길 바란다”고 했다.

이 후보 측은 현재 관련 사안을 경기도 감사관실에 감사 의뢰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다. 이 후보는 “문제가 드러날 경우 규정에 따라 책임지겠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이번을 계기로 저와 가족, 주변까지 더 신중하게 생각하고 행동하겠다”며 “다시 한번 국민 여러분께 송구하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했다.

정현수 기자 jukebox@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