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김혜경 논란 사과…“문제 드러나면 책임지겠다”

입력 2022-02-03 10:15 수정 2022-02-03 11:28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배우자인 김혜경 씨가 지난달 31일 서울 용산역을 방문, 귀성객들에게 새해 인사를 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제공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3일 배우자 김혜경씨의 의전 논란 및 경기도청 비서실 법인카드 사적 유용 의혹과 관련해 “국민 여러분께 송구하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사과했다.

이 후보는 이날 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공보단을 통해 입장문을 배포하고 “이번을 계기로 저와 가족, 주변까지 더 신중하게 생각하고 행동하겠다. 다시 한번 국민 여러분께 송구하다는 말씀을 드린다”며 이같이 사과했다.

이 후보는 “경기도 재직 당시 근무하던 직원의 일로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하다. 지사로서 직원의 부당행위는 없는지 꼼꼼히 살피지 못했고, 저의 배우자도 문제가 될 수 있는 일들을 미리 감지하고 사전에 차단하지 못했다”며 “더 엄격한 잣대로 스스로와 주변을 돌아보려 노력했다고 생각했는데 여전히 모자랐다”고 반성했다.

이어 “일부 언론에서는 부적절한 경기도 법인카드 사용 의혹을 제기하기도 했다”며 “보도된 내용을 포함해 도지사 재임 시절 부적절한 법인카드 사용이 있었는지를 감사기관에서 철저히 감사해 진상을 밝혀주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문제가 드러날 경우 규정에 따라 책임지겠다”고 약속했다.

김성훈 기자 hunhu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