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소셜미디어 페이스북의 모회사 메타가 2일(현지시간) 시장 예상치를 밑도는 올해 1분기 매출 전망치를 발표했다. 이에 메타플랫폼의 시간외 주가는 20% 넘게 추락했다.
이날 뉴욕 증시 정규장에서 1.25% 올라 323달러로 마감됐던 메타플랫폼의 주가는 오후 오후 5시52분 기준 22.30% 주저앉아 250.43달러를 기록 중이다.
메타가 장 마감 이후 지난해 4분기 실적과 올해 1분기 매출 전망치를 공개했는데, 전망치가 월가 예상에 못 미치면서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메타는 1분기 매출을 270억∼290억 달러로 추정했다. 이는 금융정보업체 레피니티브가 집계한 월가 애널리스트 전망치 301억5000만 달러에 크게 못 미치는 수준이다. 메타는 매출 전망 하향의 배경으로 “과열 경쟁”을 언급했다. 또 페이스북 등 메타 플랫폼 애플리케이션에서 광고수익이 적은 짧은 동영상의 인기가 높아진 점도 매출 전망을 낮게 제시한 이유로 꼽혔다.
메타의 지난해 4분기 실적은 336억7000만 달러 매출로 시장 예상치(334억 달러)를 웃돌았지만, 주당 순이익은 3.67달러로 월가 추정치(3.84달러)를 하회했다.
메타 주가는 실적 발표 이후 수직 하락했다. 시간외 거래가 20%대 폭락세로 마감할 경우 2012년 주식 상장 이후 최대 낙폭으로 기록될 수 있다.
경제 매체 CBNC 방송은 “페이스북이 실망스러운 4분기 실적과 함께 예상보다 저조한 매출 전망치를 내놓으면서 주가가 급락했다”고 전했다.
조민영 기자 mym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