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 기간 전남지역에서 112신고와 교통사고 등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고향 방문 자제에 적극 동참한 점이 한 몫 했다는 평가다.
2일 전남경찰청 등에 따르면 '설 명절 종합치안대책' 결과 지난달 24일부터 1일 자정 기준 112신고는 5423건 접수돼 지난해 설 연휴 6198건 대비 775건(12.5%)감소했다.
교통사고는 지난해 62건에서 올해 설 연휴 53건(14.5%)으로 감소했으며 교통사고 사망자도 2건에서 1건(50%), 부상자도 119건에서 72건(39.5%)으로 각각 줄었다.
전남경찰은 연휴 기간 증가하는 치안 수요에 대비하기 위해 형사, 교통, 지역경찰, 경찰관기동대 등 가용경력을 최대한 동원해 자율방범대 등 협력단체와 함께 가시적·위력적 순찰 활동을 전개했다.
편의점·금융기관·현금다액업소 등 범죄에 상대적으로 취약한 업소 중심으로 범죄예방진단(2957개소)을 실시했다. CCTV 등 방범 인프라 개선과 주민과 상인 대상으로 범죄대응요령 등도 적극 홍보했다.
가정폭력이 자칫 대형사건으로 확산되는 경우를 대비해 재발 우려가정 708곳 대상으로 사전 모니터링을 실시했다. 경력 2093명, 장비 918대를 투입해 전통시장(61), 대형마트(28), 터미널(35), 공원묘지(17) 등 혼잡 예상지역에 가용경력을 집중 배치했다.
경찰 관계자는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고향 방문이 줄었고 유흥업소 영업도 제한됐으며 우범지역 순찰이 강화돼 신고건수가 감소한 것으로 분석됐다"고 밝혔다.
무안=김영균 기자 ykk22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