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유능한 경제 대통령’을 어필하며 표심 호소에 나섰다. 설 연휴를 기점으로 ‘유능’ 이미지를 거듭 부각시키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이 후보는 2일 페이스북에 ‘먹고 사는 문제 해결하는 유능한 경제 대통령이 되겠다’는 제목의 글을 올려 “대통령의 무능은 국민에게는 재난이다. 유능한 대통령이라야 문제 해결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그는 “정치는 민생을 해결해야 한다. 그중에서도 핵심은 먹고 사는 문제, 즉 경제다. 국민의 먹고사는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는 정치는 존재 이유가 없다”며 “진영논리, 이념보다 먹고 사는 문제가 더 중요하다. 오직 민생, 오직 국민이라는 자세로 민생을 살피고 경제를 살리는 정치 본연의 역할에 집중하겠다”고 언급했다.
이어 “기후위기, 기술경쟁, 글로벌 패권경쟁, 팬데믹의 위기를 극복하고 경제를 회복하기 위해서는 대통령의 실력이 매우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누구보다 서민의 삶을 잘 알고, 실물경제와 거시경제에 대한 깊은 이해가 있다고 자부한다”며 “준비된 경제 대통령, 유능한 경제 대통령이 되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이 후보는 ‘유능함’을 키워드로 내세운 정책 행보를 계속 이어가고 있다. 지난 31일에는 ‘증오 아닌 통합, 전쟁 아닌 평화, 유능한 경제대통령’이라는 단문 메시지로 윤 후보의 ‘사드 메시지’에 대항하기도 했다. 이러한 ‘경제 대통령’ ‘유능한 대통령’으로의 이미지 강화 기조는 선대위 미래기획단에서 총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송태화 기자 alv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