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신공항과 연계한 산업 육성·전략 마련 나선다

입력 2022-02-02 10:13
경북도는 올해를 대구경북신공항과 연계한 미래 혁신 원년으로 삼아 신 산업 육성에 적극 나서겠다고 밝혔다. 사진은 지난해 2월 열린 대구경북통합신공항 항공 물류 산업 활성화 방안 토론회. 경북도 제공

경북도가 올 상반기 대구경북신공항의 구체적 그림이 확정되는 데 맞춰 이와 연계한 신 산업 육성과 중장기 전략 마련에 들어갔다.

경북도는 올해를 대구경북신공항과 연계한 미래 혁신 원년으로 삼아 신 산업 육성에 적극 나서겠다고 2일 밝혔다.

도는 먼저 4차 산업혁명, 코로나19, 전자 상거래 증가 등으로 항공 물류가 차세대 산업으로 주목 받고 있는 만큼 경북이 국제 항공 물류 거점으로 성장하기 위한 방안 용역을 발주하기로 했다.

용역의 주요 골자는 자동차 부품, 반도체·휴대폰 등 전자 제품, 의약품, 농산물 등 기존 주력 산업은 물론 항공 물류를 활용해 항공, IT 등 신 산업 포함한 지역 경제 전반을 신 공항 중심의 새로운 경제권으로 연결하는 구상을 담게 된다.

도는 또 신 공항 중심의 공동 연구 네트 워킹 기반도 마련하기로 했다.

도는 지난해부터 운영 중인 항공 산업 워킹그룹을 대폭 확대해 항공 산업뿐만 아니라 관광, 농·식품, 바이오 등 연계 산업 육성을 위한 특화 전략을 마련하고자 이들 분야를 연구 분과로 추가하고 위원수도 지난해 16명에서 올해는 30명으로 늘릴 계획이다.

이와 별도로 전국 각 분야 별 항공 전문가들로 구성된 항공정책 자문위원과의 네트워킹을 강화해 주요 계획 및 정책 추진 때 상시 자문하는 한편 토론회, 간담회, 주민 설명회 등 참여도 적극 유도할 계획이다.

공항신도시와 항공클러스터 조성에 대한 중장기 발전 전략 수립 용역도 시행한다.

또 대구경북신공항을 경제·물류공항으로 육성하기 위한 연구 용역도 시행해 타 지역의 항공 화물을 흡수하고 글로벌 항공물류기업을 유치할 수 있는 전략을 마련키로 했다.

이 용역에는 신공항 물류단지를 자유무역지역으로 지정받기 위한 제반 여건 분석과 사전 준비도 포함된다.

도는 또 공항 주변권역에 조성 예정인 푸드밸리(농식품클러스터), 테마파크(관광문화단지) 등의 개별 사업들도 기본 구상을 마치고 입지 선정 등 구체적인 논의에 들어갔다.

친환경 저소음의 차세대 모빌리티로 주목 받고 있는 도심항공교통(UAM) 산업 육성에도 나서 국토교통부의 테스트베드 선정에 적극 대응키로 했다.

대구경북신공항 건설을 강력하게 추진해나가기 위한 민·관 협력 체계도 구축해 가칭 ‘플라잉 경북’으로 불리는 범도민추진위원회가 충분한 규모의 공항 건설과 행정적·재정적 지원에 대한 시도민의 공감대를 확산시키고 이를 정부와 정치권에 전달하고 협력 방안을 모색하는 역할을 맡게 된다.

이철우 경북지사는 “2022년은 대구경북신공항의 시설·규모와 주변지역 개발의 밑그림이 확정되는 중요한 해”라며 “대구경북신공항이 대구·경북을 넘어 중부권을 대표하는 경제·물류공항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안동=김재산 기자 jskimkb@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