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수도권 지키기 위해 사드 포대 추가 배치하겠다”

입력 2022-01-31 16:30 수정 2022-01-31 16:42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31일 북한의 미사일 발사를 비판하며 “2000만 수도권 주민들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기 위해 사드 포대를 추가 배치하겠다”고 밝혔다.

윤 후보는 이날 페이스북에 “북한의 도발이 우리 국민의 인내심을 시험하고 있다”며 “올해 들어서만 일곱 차례 미사일 발사를 감행했고, 그중 여섯 차례는 탄도미사일 발사로 유엔안보리 결의를 위반한 명백한 도발”이라고 비판했다.

윤 후보는 현 정부와 여당의 대북 정책을 지적했다.

윤 후보는 “지난 5년간 민주당 정권은 북한을 맹목적으로 옹호해왔다”며 “수차례의 남북 정상회담과 미북 정상회담에도 우리가 맞닥뜨린 현실은 북행·미사일 고도화”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민주당 정권의 대북정책은 국민을 기만한 ‘정치쇼’로 판명됐다”고 비난했다.

윤 후보는 “바야흐로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며 사드 포대 추가 배치를 제안했다.

윤 후보는 “경북 성주에 배치된 사드로는 수도권 방어가 제한된다”며 “추가 배치된 사드로 수도권과 경기 북부지역을 북한의 미사일 위협으로 확실히 보호하겠다”고 약속했다.

윤 후보는 “북한은 즉각 도발을 멈출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며 “추가적인 전략 도발을 감행한다면 혹독한 대가를 치를 것”이라며 거듭 경고했다.

이가현 기자 hyu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