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정시비중 확대, 사시부활”…“청년 공정정책”

입력 2022-01-31 10:01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경선 후보가 5일 오후 경기도 부천시 OBS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토론회에서 토론 준비를 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대입전형에서) 정시비중을 충분히 늘리겠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31일 페이스북에 “정시와 수시 어느 것도 완전하지 않다”며 이같은 공약을 제시했다.

이 후보는 “입시방식이 과편향되면 제도불신의 원인이 된다”며 “수시비중이 과도한 학교·학과는 정시비중을 충분히 늘리겠다”고 적었다. 수시전형공정성 점검기구 설치도 함께 공약으로 제시했다.

이 후보는 ‘사법고시 부활’도 약속했다. 그는 “로스쿨에 병행하여 예외적으로 학력 제한없이 법조인이 될 수 있는 길을 열겠다”고 강조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28일 오전 경기도 김포 해병대 항공단 김포파견대를 방문해 헬리콥터에 탑승한 후 포즈를 취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 후보는 “학력·출신·성별·신체조건과 가족관계 등을 이력서에 기재할 수 없도록 하는 공정채용제도를 공공영역부터 확대하겠다”며 ‘공정채용 확대’도 공약으로 내걸었다.

이 후보는 정시확대와 사시부활, 공정채용을 ‘청년을 위한 3대 공정정책’으로 이름 붙이며 “계층이동 사다리를 확실히 보장하겠다”고 했다.

그는 “기회가 없는 삶, 희망이 없는 미래 속에 청년들을 차별과 희생을 강요당하고 편을 갈라 전쟁을 치르며 하루하루를 고통 속에 보내고 있다”며 “국가경영을 책임진 민주당과 현 정부에 가진 불만을 충분히 이해한다”고 적었다. 이어 “미안하고, 또 미안하고, 또 미안하다”고 청년층에 사과했다.

정현수 기자 jukebox@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