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양주시 삼표산업 채석장 붕괴 사고 3일째인 31일 소방당국과 경찰이 실종자 수색을 이어가고 있다.
31일 소방당국과 경찰에 따르면 굴착기와 구조견 등을 동원해 토사에 매몰된 실종자 정모(52)씨를 찾는 수색 작업이 사흘째 이뤄지고 있다. 소방당국과 경찰은 사고 지점 서쪽 30ｍ 구간을 중심으로 수색 범위를 넓히기로 했다.
앞서 지난 29일 오전 10시 8분쯤 양주시 은현면 삼표산업 양주사업소에서 석재 발파를 위해 구멍을 뚫던 중 토사가 붕괴하는 사고로 작업자 3명이 매몰됐다. 굴착기 기사인 김모(55)씨와 천공기 기사인 또 다른 정모(28)씨는 사고 당일인 이날 숨진 채 발견됐다. 소방당국은 이 사고로 약 30만㎥(높이 약 20ｍ)의 토사가 무너져 내린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경찰은 삼표산업에 대해 과실치사 혐의 등을 수사하고 있다. 고용노동부는 지난 27일부터 시행된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 중대재해처벌법에 따르면 상시 근로자가 5인 이상의 사업장에서 종사자 사망 시 사업주 또는 경영책임자 등에게 1년 이상 징역 또는 10억원 이하의 벌금을 선고할 수 있다.
삼표그룹도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하고 사고 원인 분석과 재발 방지, 피해 복구 지원에 나섰다.
김지애 기자 amor@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