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드 추가배치’ 주장에...이재명 “미국도 필요 없다는데, 무책임”

입력 2022-01-31 09:41 수정 2022-01-31 10:18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31일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사드(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THAAD) 추가배치’ 주장에 대해 “무책임하다”고 비판했다.

이 후보는 이날 페이스북에 “미국 측도 필요없다는 사드를 중국보복을 감수하며 추가설치하겠다는 건 무책임하다”고 지적했다. 이 후보는 2020년 언론 인터뷰에서 “사드 추가배치는 필요없다”고 한 빈센트 브룩스 전 주한미군사령관의 발언을 인용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가 28일 경기도 김포시 해병대 2사단 항공부대를 방문, 마린온 헬기에 타고 설명을 듣고 있다. 연합뉴스

이 후보는 “전쟁이 나면 죽는 건 청년들이고, 군사긴장이 높아지면 안 그래도 어려운 경제가 더 악화된다”고 주장했다. 이어 “전작권 환수는 반대하면서 선제타격 주장으로 군사적 긴장만 높이는 건 대통령 후보가 할 일이 못 된다”고 윤 후보를 비판했다.

이 후보는 “수백만이 죽고 다친 후 이기는 것 보다, 지난할지언정 평화를 만들고 지키는 노력이 훨씬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앞서 윤 후보는 30일 페이스북에 ‘사드 추가 배치’라는 한 줄 공약을 올렸다. 북한 무력시위가 이어진 데 대한 반응으로 풀이된다.

정현수 기자 jukebox@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