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보호 중인데…40대 여성 전 동거남 흉기에 중상

입력 2022-01-31 08:14
국민DB

경찰의 보호를 받고 있던 여성이 과거 동거했던 남성의 흉기에 크게 다치는 사건이 발생했다.

31일 대구 동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29일 오전 10시50분쯤 대구 동구 한 아파트 앞에서 A씨(64)가 40대 여성 B씨의 어깨 등을 흉기로 수차례 찌르고 도주했다.

B씨는 중상을 입었지만 생명에는 지장이 없고 A씨는 범행 후 자기 집에서 극단적 선택을 시도해 중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사건은 B씨에게 경찰의 범죄 피해자 안전조치가 취해진 상황에서 벌어졌다. B씨는 지난해 9월 A씨와 헤어진 뒤 협박이 이어지자 경찰에 도움을 요청했다.

경찰은 피해자 보호를 위한 스마트 워치가 가방에 든 상태에서 B씨가 공격을 당해 스마트 워치를 사용하지 못한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자세한 사건 경위를 조사한 뒤 A씨가 깨어나면 구속영장을 신청할 계획이다.

대구=최일영 기자 mc10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