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한국 오리지널 시리즈 ‘지금 우리 학교는’이 공개 하루 만에 넷플릭스 전 세계 1위를 차지했다. 한국 오리지널 시리즈로는 ‘오징어 게임’, ‘지옥’에 이어 3번째로 1위에 오른 것이다.
30일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순위 집계 사이트 ‘플릭스 패트롤’에 따르면 28일 전 세계 동시 공개된 ‘지금 우리 학교는’은 집계 첫날인 29일 전 세계 넷플릭스 TV 프로그램 부문 1위에 이름을 올렸다. 국가별로는 한국을 포함해 독일, 프랑스, 터키, 브라질, 사우디아라비아 등 25개국에서 1위, 호주, 벨기에, 체코, 인도 등 20개국에서 2위를 차지했다.
한국 드라마 시리즈가 전 세계 넷플릭스 일간 차트 1위에 오른 건 ‘오징어 게임’과 ‘지옥’에 이어 3번째다. 지난해 이 집계 사이트에서 넷플릭스 한국 오리지널 시리즈 가운데 ‘오징어 게임’이 총 53일, ‘지옥’이 11일 동안 글로벌 순위 1위를 기록한 바 있다.
‘지금 우리 학교는’은 2009년부터 2011년까지 네이버에 연재된 동명의 인기 웹툰을 원작으로 한다. 좀비 바이러스가 퍼진 학교에서 살아남기 위해 사투를 벌이는 학생들의 이야기로, 예고편 조회수가 1200만회를 돌파하며 공개 전부터 큰 관심을 모았다.
이 작품의 연출은 드라마 ‘다모’ ‘베토벤 바이러스’, 영화 ‘완벽한 타인’을 만든 이재규 감독이, 극본은 드라마 ‘추노’ 영화 ‘해적’ 시리즈의 천성일 작가가 썼다.
박지후, 윤찬영, 조이현, 로몬, 유인수, 이유미, 임재혁 등이 출연한 이 작품은 넷플릭스 TV쇼 부문 1위에 직행하는 한편 해외 평단으로부터도 호평을 받으면서 제2의 ‘오징어 게임’이 되는 게 아니냐는 기대를 모으고 있다.
다만, 극 초반 학교폭력 가해 학생들이 여고생의 교복을 벗긴 뒤 휴대전화로 촬영하는 장면 등 원작 웹툰에 없는 일부 장면을 두고 내용 전개와 관계없는 과도한 성폭력 묘사라면서 논란을 낳기도 했다.
이예솔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