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윤석열, 김만배와 어떠한 친분도 없어…김의겸 고발”

입력 2022-01-30 15:30 수정 2022-01-30 15:31
이양수 국민의힘 선대본부 수석대변인. 연합뉴스

국민의힘이 윤석열 후보와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씨 사이 친분을 주장하는 김의겸 더불어민주당 의원에 대한 형사 고발을 예고했다.

이양수 선대본부 수석대변인은 30일 “윤 후보와 김씨 사이에는 어떠한 친분이나 관계가 없음을 분명히 밝힌다”며 “김 의원의 허위사실 유포가 악의적으로 반복되고 있어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 유포로 연휴가 끝나는 대로 즉시 형사 고발하겠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김만배 손아귀에 든 윤석열’이라는 글을 올렸다. 김 의원은 게시글에서 김씨가 대장동 사건 핵심 증거인 정영학 녹취록에서 ‘윤석열이는 형이 가지고 있는 카드면 죽어’라고 말한 내용을 언급했다. 윤 후보와 김씨 사이 상당한 친분이 있으며, 수사를 맡은 검찰이 이를 감추고 있다는 주장이다.

이 수석대변인은 이에 “김씨가 대장동 게이트 공범들과 작당 모의를 하면서 엄정한 수사를 두려워하는 공범들에게 허풍을 떤 것에 불과하다”고 즉각 반박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은 윤 후보를 아무 상관도 없는 대장동 게이트와 무슨 수를 써서든 엮으려는 시도를 포기하지 않는데, 윤 후보가 성남시장이었느냐”라고 반문했다.

이 수석대변인은 동시에 “김 의원은 김만배 측과 ‘부동산 깐부’라고 맺었느냐”고 비판했다. 이 수석대변인은 “김 의원은 국민적 공분을 일으킨 사건에 엄정 수사를 요구하지는 못할망정 김씨의 거짓 허풍에 허위사실을 유포한 것에만 집중하고 있다”라고 지적했다.

김 의원이 윤 후보의 ‘장모’ 의혹을 제기하는 등 반복적인 ‘허위 사실 유포’ 행위를 자행하는 데에도 맹공을 퍼부었다.

이 수석대변인은 “김 의원은 윤 후보의 장모가 적법절차에 따라 재판을 받고 무죄가 선고된 것을 두고도 객관적 근거 없이 마치 재판장과 윤 후보의 친분 때문에 부당하게 무죄가 선고된 것처럼 허위사실을 유포했다”라며 “모두 명백한 거짓”이라고 밝혔다.

이 수석대변인은 “윤 후보에게는 ’약점’이나 ‘카드’가 전혀 없다”며 “여권의 인사검증 과정과 민주당의 거짓 네거티브 과정에서도 드러났듯 조금도 거리낄 것이 없다”고 강조했다.

강보현 기자 bob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