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사하구 장림포구는 ‘부네치아’로 불린다. ‘부산+베네치아’를 뜻하는 말이다. 포구 양편에 알록달록한 무지개 색을 입은 이국적 창고 건물과 배가 떠 있는 포구 풍경이 이탈리아 베네치아를 연상시킨다고 해 얻은 이름이다. 부산에서 이국적인 인생샷을 건질 수 있는 곳이다. 우뚝한 시계탑 건축물도 유럽의 느낌을 물씬 풍긴다. 풍차 모양의 화장실도 인상적이다.
일몰 때 찾으면 더 감상적이다. 석양을 등지고 포구로 들어오는 작은 어선과 정박한 보트의 조합이 환상적이다.
글·사진=남호철 여행선임기자 hcna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