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미크론 확산세가 거세지면서 28일 연예계에서도 코로나19 확진자가 무더기로 발생했다.
가요계에서는 오마이걸 멤버 유빈, 브레이브 걸스 멤버 유나, 비비지(VIVIZ) 멤버 엄지가 28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알렸다. 각 소속사에 따르면 이들은 모두 백신 2차 접종까지 완료한 상태다.
유빈의 소속사 WM엔터테인먼트는 “27일 멤버 효정이 참여한 스케줄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다는 소식을 듣고 방역 당국으로부터 공식적 검사 요청을 받지 않았으나 선제적 대응 차원에서 멤버 전원 및 관련 스태프가 PCR 검사를 진행했다”며 “유빈을 제외한 멤버 및 스태프 전원은 최종 음성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엄지는 스태프 중 확진자가 발생해 받은 PCR 검사에서 확진 판정을 받았다. 현재 경미한 증상만 있으며, 격리돼 치료받을 예정이다. 엄지 소속사 빅플래닛메이드엔터는 “다른 멤버 2명은 최종 음성 판정을 받았으나 잠복기를 고려해 지속적으로 PCR 검사를 진행하며 건강 상태를 확인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유나 소속사 브레이브 엔터테인먼트는 “27일 유나가 컨디션 난조를 보여 PCR 검사를 했고 오늘 오전 양성 판정을 받았다”며 “어제 함께 검사한 유정과 은지, 관련 스태프는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다”고 전했다.
이들은 스케줄을 앞두고 선제적으로 시행한 PCR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거나, 행사에 참석했거나 촬영 중에 확진자와 동선이 겹쳐 받은 검사에서 확진된 것으로 확인됐다.
공연계에서도 뮤지컬 배우들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사실이 연이어 알려졌다.
뮤지컬 배우 정선아(38)는 임신 중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았다. 정선아 소속사 팜트리아일랜드는 “정선아가 지난 26일 스케줄을 앞두고 선제적으로 PCR 검사를 진행했고, 27일 오전 보건당국으로부터 확진 판정을 통보받았다”고 28일 밝혔다. 이어 “정선아는 1차 백신 접종 후, 추가 접종을 기다리던 중 임신 사실을 알게 됐다. 코로나 백신 접종에 대해 신중할 수밖에 없었기에 현재 백신 미접종 상태인 점을 함께 밝힌다”고 설명했다.
뮤지컬 ‘썸씽로튼’에 셰익스피어 역으로 출연 중인 배우 서경수도 코로나 확진을 받았다. 이에 따라 이날부터 오는 29일까지 예정된 3회차 공연은 취소된다. 공연기획사 엠씨어터 측은 “전 출연진과 스태프도 코로나19 검사를 받을 예정”이라며 방역 당국의 지침에 따라 추후 공연 일정을 공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천현정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