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철도(코레일)가 중대재해처벌법 시행에 맞춰 조직개편을 단행했다고 28일 밝혔다.
개편의 주요 내용은 중대재해 전담조직의 역할 강화, 유지보수 및 열차운행부서 선제적 안전확보, 안전정책 주요 심의 및 의사결정 일원화 등이다.
우선 안전경영본부를 ‘안전총괄본부’로 개편해 철도안전·보건 업무를 총괄토록 했다.
본부 산하에 중대시민재해를 담당하는 ‘시민안전처’와 중대산업재해를 담당하는 ‘산업안전처’로 전담기능을 나누고 인력을 증원한다. 또 전국 지역본부에 ‘안전보건처’를 두고 지역 상황에 맞는 안전관리에 집중키로 했다.
철도차량정비와 시설유지보수를 총괄하는 기술본부는 ‘기술안전본부’로, 산하의 차량·시설·전기 기술단을 ‘차량·시설·전기 안전기술단’으로 각각 개편했다.
열차운행 승무 관제 등 열차운행체계를 총괄하는 열차운영단은 ‘열차안전운영단’으로 바꿨으며, 중대재해 예방을 위한 인력·예산 등 주요 정책결정은 ‘철도안전심의위원회’에서 심의한다.
연구원을 ‘철도안전연구원’으로 개편하고 안전기술 및 정책, 제도 등 철도사고 예방을 위한 연구를 확대한다.
나희승 코레일 사장은 “국민과 직원의 생명보호를 최우선 과제로 여기고, 철도에 절대안전의 가치가 뿌리내릴 수 있도록 총력을 다 하겠다”고 했다.
대전=전희진 기자 heej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