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청년 주거비 부담 완화 ‘머물자리론’ 시행

입력 2022-01-28 12:53 수정 2022-02-02 08:42

부산시가 청년 주거비 부담을 완화하는 ‘머물자리론’을 시행한다.

부산시는 청년들의 주거비 부담을 완화하고 안정적인 주거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청년 임차보증금 대출이자를 지원하는 ‘머물자리론’을 시행한다고 28일 밝혔다.

머물자리론은 한국주택금융공사가 임차대출금 전액을 보증하고 부산은행이 연 1.5% 금리로 최대 1억 원까지 보증금 대출을 실행하며 부산시가 대출이자를 연간 최대 150만 원까지 최장 4년간 청년들에게 지원하는 사업이다.

올해는 1~3분기를 분기별로 나눠 대상자를 모집해 총 1000명을 지원한다.

신청 대상은 부산에 거주하는 무주택 청년(만 19~34세) 세대주로 본인(부부합산)으로 연 소득이 4000만원 이하여야 하고 임대차계약 체결 후 보증금 5% 이상을 지급해야 하는 등의 조건을 충족해야 한다.

지원 가능 주택은 부산시 소재 주택 및 주거용 오피스텔로 임차보증금 2억원 이하이면서 전·월세 전환율 6.1% 이하인 주택이다. 특히 올해는 기존의 자격요건 중 ‘부모명의 1주택 이하’ 조건을 없애는 등 대상자 범위를 확대했다. 하지만 주택소유자, 기초생활 수급자(생계, 주거), 정부 주거지원사업 참여자 및 기존 머물자리론을 지원받은 사람 등은 머물자리론을 이용할 수 없다.

신청은 다음 달 14일부터 3월 6일까지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올해는 더 많은 청년이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지원 규모와 대상 범위를 확대했다”며 “머물자리론 사업이 부산 청년들에게 큰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부산=윤일선 기자 news828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