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14개월 만에 장중 2600선 붕괴…외국인 ‘팔자’

입력 2022-01-28 09:30 수정 2022-01-28 10:19
코스피가 2600선으로 추락한 지난 27일 서울 중구 KEB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서 코스피 지수가 표시되고 있다. 최현규 기자

코스피 지수 2600선이 무너졌다.

28일 오전 9시 33분 기준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6.07 포인트(0.61%) 내린 2598.42에 거래되고 있다. 코스피 지수가 2600선을 하회한 것은 2020년 11월 23일 2603으로 올라선지 약 1년 2개월 만이다.

코스피 지수는 이날 전 거래일 대비 0.13%(3.38 포인트) 오른 2617.87로 출발했으나 외국인 매도세에 하락 전환했다. 미국 발 긴축 공포에 외국계 기관이 ‘팔자’를 지속하고 있다.

개인과 기관이 각각 1352억원, 1771억원을 사들이며 버티고 있으나 외인이 3239억원어치를 팔아치웠다.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전날 열린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3월에 기준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을 시사했다. 또 금리 인상 이후 대차대조표를 축소할 것이라면서 관련 세부 원칙을 공개했다. 제롬 파월 연준 이사회 의장은 “노동시장을 위협하지 않고도 금리를 인상할 수 있는 여지가 꽤 크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코스피 지수는 지난 21일부터 6거래일 연속 하락하면서 2800선에서 2500~2600대까지 내려왔다.

지난 밤 미 뉴욕 증시도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27일(현지시각)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7.31 포인트(0.02%) 하락한 3만4160.78로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23.42 포인트(0.54%) 떨어진 4326.51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89.34 포인트(1.40%) 내린 1만3352.78로 마감했다.

김성훈 기자 hunhu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