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尹측 양자토론 제안 수용…“4자 토론도 참석”

입력 2022-01-27 16:54 수정 2022-01-27 17:13
국민일보DB

더불어민주당이 국민의힘의 양자토론 요청에 대해 “윤석열 후보가 31일 양자토론을 원한다니 이재명 후보는 31일 양자토론을 수용한다”고 밝혔다.

박주민 선대위 방송토론콘텐츠단장은 27일 오후 입장문을 통해 이같이 말했다. 박 단장은 “이 후보는 법원 판결에 따라 진행될 방송3사 초청 4자 토론회에 참석하고, 윤 후보 측이 제안한 양자토론도 수용하겠다는 입장”이라고 말했다.

이어 “다시 말해 이 후보는 윤 후보와 양자토론도 진행하고 4자 토론도 참석할 것”이라며 “이제 윤 후보가 31일에 진행될 4자 토론에 참석할 여부만 밝히면 된다”고 덧붙였다.

앞서 국민의힘 TV토론 협상단장인 성일종 의원은 이날 브리핑을 열고 “법원의 결정 취지는 방송사 초청 토론회가 선거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는 것으로, 방송사 초청이 아닌 양자 합의에 의한 토론의 개최는 무방한 것으로 판단된다”며 “31일 국회 혹은 제3의 장소를 잡아 양자토론을 개최할 것을 민주당에 제안한다”고 밝혔다.

성 의원은 또 “방송사 주최 4자 토론은 선관위 주최 3회 법정토론 횟수를 늘리는 것에 불과하지만, 필요하다면 향후 4당이 만나 의제·시간·사회자 등을 협의할 것을 제안한다”고 말했다.

안명진 기자 amj@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