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꿍미니와 취업뽀개기👊] 대선 후보 토론회, 몇 명이 해야할까

입력 2022-01-31 00:05
국민일보 DB.

대선 후보 양자 토론

후보 간 토론회가 대선판의 화두로 떠올랐습니다. 양자 토론과 다자 토론을 두고 의견이 갈리고 있는데요. 지난 26일 법원은 안철수 후보와 심상정 후보가 방송 3사를 상대로 낸 ‘양자 TV 토론’ 방송금지 가처분 신청을 인용했습니다. 첫 방송 토론회인 만큼 국민적 관심도와 파급력을 고려해야 한다고 판단한 것이죠. 양자 TV 토론이 무산되자 국민의힘은 이재명 후보와 윤석열 후보 간 별도의 양자 토론회를 제안했습니다. 기사를 통해 자세히 살펴볼까요?


“방송 3사는 소송에서 국민의 알권리와 효율적 토론을 위한 기획의도가 있는 경우 양자토론이 가능하다고 주장했다.

재판부는 안 후보가 이번 토론회에 참여하지 못할 경우 첫 방송토론회 시작부터 군소후보 이미지가 굳어져 향후 선거과정에서 불리하게 작용할 것이 명백하다고 했다. 향후 법정토론회가 실시된다고 해도 법정토론회는 대통령선거일로부터 불과 2주 이내에 불과해 안 후보가 정책을 자세히 알리고 국민들의 지지를 얻기에는 상대적으로 어려울 수 있다는 지적이다.


“국민의힘 TV토론 협상단장인 성일종 의원은 27일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법원의 가처분 결정 취지는 방송사 초청 토론회가 선거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는 것으로, 방송사가 아닌 양자 간 합의에 의한 토론회 개최는 무방한 것으로 판단된다”며 “31일 국회 혹은 제3의 장소를 잡아서 양자 토론할 것을 민주당에 제안한다”고 밝혔다.

더불어민주당은 국민의힘의 양자 토론 요청을 수용했습니다. 방송3사 초청 4자 토론과 양자 토론 모두 참석하겠다는 입장이었는데요. 국민의당과 정의당은 국민의힘이 토론을 거부할 경우 3자 토론을 진행하겠다는 강경한 입장을 밝혔습니다. 토론을 둘러싼 후보들의 충돌은 그만큼 토론이 선거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는 의미이기도 합니다. 여러분은 어떤 토론 방식이 적절하다고 생각하시나요?

국민일보 DB.

물적분할

역대급 흥행 속에서 27일 상장한 LG에너지솔루션은 LG화학에서 배터리 사업을 분할한 자회사입니다. 이러한 방식을 물적분할이라고 하는데요. 물적분할은 모회사의 특정 사업을 분할해 신설 회사를 설립하고 모회사가 그 지분을 100% 소유하는 기업 분할 방식을 말합니다. 기업은 유망한 사업을 상장함으로써 큰 자금을 조달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물적분할을 통한 상장은 모회사 주가에 악재로 작용합니다. 성장 가능성이 있는 사업의 가치가 빠져나갔기 때문인데요. 자세한 내용을 기사를 통해 살펴볼까요?


“분할 상장으로 우리사주를 받은 직원들은 손쉽게 거액을 손에 쥔다. 최근 2년간 IPO 시장의 활황으로 상장 직후 ‘따상’ 혹은 ‘따블’이 빈번했기 때문이다. 지난해 3월 상장한 SK바이오사이언스의 지난 7일 기준 주가는 21만3000원으로 공모가(6만5000원)보다 227.7% 상승한 상태다.

이들이 떼돈을 버는 동안 모회사 소액주주들은 끝없는 주가 하락을 감내해야 한다. 모회사 시가총액에 자회사의 가치가 이미 반영돼 있는 만큼 분할 상장 시 주가는 내려갈 수밖에 없다. SK케미칼은 SK바이오사이언스를 자회사로 상장시킨 후 주가가 31.4% 떨어졌다. 최근 물적 분할 후 IPO 계획을 발표한 CJ ENM과 NHN의 주가도 급락했다.”


“손병두 한국거래소 이사장은 “물적분할을 통한 쪼개기 상장을 막기 위해 여러 방안을 검토 중”이라며 “가장 소프트한 해결책으로는 물적분할 직후 상장심사를 할 때 모회사가 소액주주들의 의견수렴을 적극적으로 거쳤는지를 환경사회지배구조(ESG) 항목에 포함해 평가하는 방법이 있다”고 말했다. 가장 강경한 방법으로는 물적분할한 회사의 상장을 금지하는 방침이 언급됐다.

지난 1년간 카카오·SK·LG그룹 등 대기업들은 물적분할 방식을 적극적으로 이용했습니다. 정작 모회사에 투자한 주주들의 권리는 보장받지 못한다는 지적이 이어졌죠. 물적분할을 통한 상장의 이익을 경영진과 내부 직원이 독점할 것이 아니라 모회사 소액주주에게도 나눠주는 방식의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소액주주들이 피해를 보는 일이 없도록 투자자를 보호하는 장치가 하루빨리 마련되길 바랍니다!

<오늘의 퀴즈>

모회사의 특정 사업을 분할해 신설 회사를 설립하고 모회사가 그 지분을 100% 소유하는 기업 분할 방식은?

정답은 다음 호에 공개됩니다!
지난 호 정답 : (3) 공모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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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일보의 귀요미 마스코트 꿍미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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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연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