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부산서 802명이 신규 확진하면서 역대 최다 확진자 수를 기록했다. 최근 오미크로 변이 바이러스 확산과 함께 학원과 유흥주점 등에서 새로운 집단감염이 지속해서 발생하면서 사흘 연속 일일 최다 확진자 수 기록을 갈아 치우고 있다.
부산시는 이날 0시부터 오후 2시까지 총 802명이 신규 확진되면서 누적 확진자는 3만1982명으로 늘었다고 밝혔다. 확진자 가운데 기존 확진자의 접촉자는 76명이고, 723명은 감염원을 조사 중이다. 나머지 3명은 해외입국자다.
기존 집단 감염 확진자와 접촉한 확진자가 이어졌다. 부산진구 유흥주점에서는 이용자 13명, 접촉자 17명이 추가 확진(재분류 포함)됨에 따라 누적 확진자는 93명(이용자 54명, 접촉자 39명)으로 늘었다.
부산진구 주점에서는 이용자 2명과 접촉자 15명이 추가 확진 판정을 받아 지금까지 종사자 4명, 이용자 26명, 접촉자 52명 등 82명이 감염됐다.
해운대구 학원에서는 원생 1명, 접촉자 3명이 추가 확진됐고 영도구 대학교에서는 학생 4명, 접촉자 2명이 신규 감염됐다.
부산진구의 한 유흥주점에서는 신규집단감염이 발생해 이용자 21명, 접촉자 4명이 추가 확진됐다. 이들은 지난 23일 ‘양성’판정을 받은 확진자의 동선 추적에서 해당 주점이 확인되면서 PCR 검사를 진행해 감염자를 찾아냈다. 이로써 이 유흥주점에서는 지금까지 종사자 6명, 이용자 25명, 접촉자 5명 등 모두 36명이 감염됐다.
치료를 받던 90대 확진자 1명이 숨지면서 누적 사망자는 367명으로 늘었다. 현재 위·중증 확진자는 19명이다. 부산의 중환자 전담치료병상은 77개 중 15개(19.5%)가 사용 중이고, 일반병상은 797개 중 265개(33.2%)가 가동 중이다.
한편 설 연휴 기간 부산 내 16개 구·군 보건소 선별진료소는 매일 오전 9시~오후 3시, 임시선별검사소는 매일 오전 10시~오후 7시 운영한다. 보건소는 29일부터 기존 PCR 검사 외에 신속 항원검사를 도입하고, 임시선별검사소는 내달 3일부터 시행할 예정이다. 신속 항원검사 도입으로 PCR 진단검사 우선 대상은 만 60세 이상 고령층, 밀접 접촉자, 의심 증상자, 감염 취약시설 선제검사 대상자, 신속 항원검사 양성자 등으로 바뀐다.
부산=윤일선 기자 news828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