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안전하고 스마트하게…스마트모빌리티로 즐기는 강릉 관광

입력 2022-01-27 12:54

강원도 강릉 관광이 더 안전하고, 똑똑해진다.

강릉시는 여행자와 시민이 안전하고, 편리하게 스마트모빌리티를 이용할 수 있도록 전동킥보드(사진)에 스마트 헬멧락커를 도입했다. 시가 새로 도입한 신형 킥보드는 100대다. 이로써 전통킥보드는 기존 100대에서 200대로 늘었다. 신형 킥보드는 헬멧을 소독할 수 있는 UV 살균기능과 대여 기능을 갖췄다.

이 사업은 지난해 국토교통부 공모사업에 선정된 강릉 스마트시티 챌린지 관광형 통합 서비스형 모빌리티 플랫폼 구축사업의 하나다. 이 사업은 시민과 기업, 지자체가 함께 스마트기술·솔루션을 활용해 도시 문제 해법을 찾기 위해 추진하는 것이다.

KTX나 시외버스를 이용해 강릉을 찾은 여행자들은 스마트폰에 ‘강릉패스 앱’을 설치한 뒤 강릉역 앞에 있는 강릉패스여행자센터나 주요 관광지에 비치된 전동킥보드를 이용할 수 있다. 헬멧을 착용하지 않거나 강릉패스 앱에 운전면허 등록을 하지 않으면 운행할 수 없다. 이용요금은 1분당 140원이다. 헬멧은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서비스 이용 지역이 아닌 곳에 반납하면 6000원을 추가로 내야 한다.

여행자들은 전동킥보드를 이용해 강릉 지역 골목상권을 편리하게 관광할 수 있다. 강릉패스 앱은 스마트모빌리티 위치 조회와 결제를 비롯해 골목상권에 있는 음식점과 카페 등을 예약하거나 대기시간을 확인할 수 있다. 카페 등 가맹점 수는 현재 80여곳이다. 올해 말까지 1000곳으로 늘리는 것이 목표다.

시는 스마트 모빌리티 이용 문화 정착을 위해 시 전역에 모빌리티 거치대를 설치할 예정이다. 올해 말까지 전기자전거, 초소형 전기차 등 다양한 모빌리티를 강릉패스에 추가할 예정이다.

지난해 12월에는 강릉패스여행자센터를 열었다. 강릉 여행자가 센터에서 공유형 전동킥보드, 전기자전거 등 각종 스마트모빌리티를 활용해 강릉 시내 골목상권을 편리하게 관광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을 목표로 한 통합정보센터다.

여행자센터는 여행객의 편안한 여행을 지원하고자 짐을 보관해주거나, 원하는 장소로 짐을 배송해주는 서비스도 제공한다. 여행자가 여독을 풀고 관광 정보를 검색할 수 있도록 노트북, 관광 홍보물 등을 비치한 쉼터도 운영한다.

김한근 강릉시장은 “편리한 교통은 도시의 가치를 향상시키고 시민의 삶을 개선하는 중요한 척도”라며 “앞선 스마트 교통기술을 실현해 시민의 생활을 한층 여유있고 편리하게 개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강릉=서승진 기자 sjse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