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 번째 대선 도전에 나섰던 손학규 전 바른미래당 대표가 27일 후보직 사퇴를 선언했다.
손 전 대표는 이날 오후 2시30분 서울 여의도 한 카페에서 사퇴 기자회견을 열고 사퇴 이유에 대해 밝힐 예정이다.
지난 몇 주간 광화문과 여의도 일대에서 출퇴근 시간대에 시민들에게 인사를 했지만 출마 선언을 한 지 약 두 달 만에 사퇴하게 됐다. 각종 여론조사에서 1%대에도 미치지 못하는 낮은 지지율로 존재감을 드러내는 데 실패했다는 평가다.
앞서 손 전 대표는 지난해 11월 29일 “개헌으로 87년 체제를 청산하고 7공화국을 열겠다. 무한 권력의 제왕적 대통령제를 폐지할 대통령이 되겠다”며 17·18·19대 대선에 이어 네 번째 대선 출마를 선언했다.
손 전 대표는 당시 “의회 중심의 연합정치라는 새로운 길을 열겠다”며 ‘독일식의 연합정치’를 목표로 제시했었다.
김성훈 기자 hunhu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