安측 최진석 “생각없는 尹·李유권자들”…이준석 “대안이 국개론?”

입력 2022-01-26 14:53
최진석 서강대 철학과 명예교수가 지난해 1월 국민일보와 인터뷰를 갖고 있는 모습. 국민일보 DB


최진석 국민의당 상임선대위원장이 “권력에만 관심있는 정치 지도자와 생각없는 유권자들이 함께 그리는 웃지 못할 풍경”이라고 비난하자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26일 “대안이 ‘국개론’(국민 개XX론의 줄임말) 이냐”고 맞받았다.

최 위원장은 전날 페이스북에서 “국가 비전도 없는 후보들 사이에서 낯부끄러운 공방으로 세월을 보내며 맹목적 선택을 하는 일이 없어야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최 위원장은 “이상하게 대통령 후보들은 대한민국을 어디로 이끌고 가겠다는 말을 하지 않고 표를 구한다”며 “나라를끌고 갈 방향을 보여주지도 않는데, 유권자들은 지지 후보를 정하고 열광한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우스꽝스런 정치 습관에서 벗어나야 한다. 최소한 자기가 어디로 이끌려 가는지 정도는 생각할 수 있어야한다”며 “후보중에 유일하게 국가 비전을 가진 후보가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라고 강조했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 연합뉴스

이준석 대표는 이를 두고 “3등 후보가 양비론만 갖고 선거를 치르다보니 그 후보의 선대위원장도 타후보자 지지자에게까지 양비론과 싸잡아 비난을 한다”며 “양당의 대안이 소위 국개론입니까? 당장 사퇴하라”고 일갈했다.

‘국개론’은 네티즌들 사이에서 회자하는 ‘국민 개XX론’에 줄임말로 각종 정치적 현상의 책임을 국민에게 돌린다는 의미로 주로 쓰인다.

김용현 기자 fac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