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26일 처음으로 1만명을 넘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가 1만3012명 늘어 누적 76만2983명이라고 밝혔다.
하루 신규 확진자가 1만명을 넘은 것은 국내 첫 확진자 발생 이후 2년여 만에 처음이고, 발표일 기준 737일 만의 역대 최다 기록이다. 종전 최다 기록이었던 전날 8571명보다 4441명 많다.
델타 변이보다 전파력이 2배 이상 강한 오미크론 변이가 우세종이 된 뒤 신규 확진자 수는 연일 급증하고 있다. 이날 신규 확진자는 1주 전인 19일 5804명의 2배 이상이다. 2주 전인 12일 4383명과 비교하면 3배에 달한다.
다만 아직 위중증 환자, 사망자 수의 증가로는 이어지지 않고 있다.
이날 0시 기준 위중증 환자는 385명으로 전날(392명)보다 7명 줄었다.
사망자는 32명 늘어 누적 6620명이 됐다. 누적 치명률은 0.87%다.
방역 당국은 확진자 규모가 커지면서 시차를 두고 위중증 환자 수와 사망자 수가 다시 증가할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신규 확진자의 감염경로는 지역발생 1만2743명, 해외유입 269명이다.
지역별로는 경기 4184명, 서울 3110명, 인천 860명 등 수도권이 8154명이다. 비중으로는 64.0%다.
비수도권에서는 대구 664명, 부산 548명, 경남 531명, 경북 438명, 충남 403명, 광주 392명, 대전 366명, 전북 293명, 전남 284명, 충북 243명, 강원 158명, 울산 142명, 세종 76명, 제주 51명 등 4589명이 나왔다. 전체의 36.0%다.
전날 하루 의심환자 검사는 총 26만1439건 이뤄졌다.
코로나19 백신 접종 완료율(기본접종을 마친 비율)은 이날 0시 기준 85.5%(누적 4387만8415명)다. 3차 접종은 전체 인구의 50.3%(누적 2578만7293명)가 마쳤다.
안명진 기자 amj@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