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도시철도 시운전 중 탈선…화명~사상 구간 운행 중단

입력 2022-01-26 05:48 수정 2022-01-26 09:27
26일 새벽 부산 지하철 2호선 열차가 탈선해 긴급 복구 작업을 벌이고 있다. 부산교통공사

부산도시철도 2호선에서 시운전 중이던 열차가 선로를 이탈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고 여파로 일부 구간이 운행을 중단함에 따라 출근길에 나선 직장인을 비롯한 이용객이 큰 불편을 겪을 전망이다.

26일 부산교통공사에 따르면 이날 오전 시운전 중이던 열차가 선로를 이탈해 도시철도 화명역에서 사상역 10개역 구간 열차 운행을 중단한다.

사고가 나자 교통공사는 화명~사상 구간의 양방향 열차 운행을 중지하고 긴급 대응팀을 투입해 복구 작업을 벌이고 있다.

공사에 따르면 사고는 이날 새벽 2시 3분쯤 지하철 2호선 구남역과 구명역 사이 신호장치를 교체한 뒤 시험운행 도중 선로 전환기 부근에서 전동차가 선로를 탈선했다. 사고 원인은 신호장치 오작동으로 추정했다.

26일 시운전 중이던 부산도시철도 2호선이 탈선해 사상~화명 구간 운행이 중단됐다. 부산경찰청

공사는 “현재 상황으로 오전 중에는 정상 복구를 완료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며 “사상~화명 구간 이용객은 버스 등 다른 대중교통 수단을 이용할 것”을 당부했다.

공사와 부산시는 시민불편을 최소화 하기 위해 운행 중단 구간이 정상화할 때까지 전세버스 10대를 투입해 셔틀 운행하기로 했다. 현재 도시철도 2호선 장산~사상, 화명~양산 구간은 정상 운행 중이다.

부산=윤일선 기자 news828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