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25일 러시아와의 전쟁 위기가 고조되고 있는 우크라이나 사태를 두고 “우리 정부가 교민 안전 확보에 거의 손놓고 있다”고 비판했다.
윤 후보는 이날 페이스북에서 “전쟁 위기감이 고조된 우크라이나에 있는 600여명의 우리 국민 안전을 확보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우크라이나를 둘러싼 미국과 러시아 간 갈등이 최고조에 이르고 있다”며 “전쟁 일보 직전까지 사태가 급박하게 돌아가는데 우리 정부는 거의 손을 놓고 있다”고 지적했다.
윤 후보는 “미국 영국 독일 일본 등은 이미 대사관 직원 가족과 자국민 철수를 추진하고 있으며, 러시아도 자국 대사관 직원과 가족들을 철수시켰다”며 “정부는 당장 NSC 상임위원회를 열어 비상시 항공편 대비 등 우리 국민의 안전 확보를 위해 만반의 준비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코로나 사태 초기, 해외 체류 국민의 귀국 항공편이 없어 곤란했던 경험을 기억해야 한다”며 “경제제재 조치 등으로 인해 우리 기업들이 피해를 입지 않도록 철저히 대비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구자창 기자 critic@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