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와 경북에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000명을 넘어섰다.
특히 대구에서 신규 확진자가 급증세를 이어가면서 역대 2번째로 큰 규모를 기록했다.
25일 대구시 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부터 오후 4시 현재까지 지역 신규 확진자 수는 616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1차 대유행 당시인 2020년 2월 29일 하루 동안 신규 확진자가 741명을 기록한 데 이어 역대 2번째 규모다.
지역 일일 신규 확진자 수는 지난 18일까지 100명대였으나 19일 200명대, 20∼21일 300명대, 22일 400명대를 넘어선 뒤 이날 0시까지 나흘 연속 400명대를 유지했다.
시 방역 당국은 오미크론 변이의 빠른 전파율을 고려할 때 조만간 하루 최대 1500명의 확진자가 발생하는 대유행 상황도 가능한 것으로 보고 있다.
경북에서도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다.
최근 엿새 간 일일 확진자가 200명대를 보였으나 25일에는 400명을 넘어 또다시 최다 기록을 경신했다. 경북도에 따르면 이날 0시부터 오후 4시까지 429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시·군 별로는 구미 86명, 포항 78명, 안동 73명, 경주 49명, 경산 48명, 김천 20명, 칠곡 19명, 영천 11명, 고령 11명 등이다. 구미에서는 여러 사업장에서 확진자가 발생했으며 포항과 안동은 일반음식점 관련 등으로 감염이 확산하고 있다.
도내 23개 시·군 가운데 20개 시·군에서 확진자가 나왔고 방역 당국은 확진자가 많이 나오는 시·군에서는 오미크론 변이가 퍼지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대구=김재산 기자 jskimkb@kmib.co.kr